선선한 날씨·참여형 체험 확대, 가족 관람객 대폭 증가맛·멋 즐기는 프로그램 인기… 호두과자 3400박스 판매
  • ▲ 대전 0시 축제장에 등장한 기관차.ⓒ대전시
    ▲ 대전 0시 축제장에 등장한 기관차.ⓒ대전시
    개막 사흘 만에 87만 명이 몰린 2025 대전 0시 축제가 지난해보다 10만 명 많은 관람객을 기록하며 한여름 도심 축제의 저력을 보여줬다.

    2025 대전 0시 축제는 폭염도, 폭우도 막지 못했다. 
    8월 8일 개막 후 3일 동안 축제를 찾은 관람객은 잠정 87만 명으로 추산됐다. 첫날 24만7000명, 9일 32만5000명, 10일 29만4000명이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77만9928명)보다 10만 명 늘어난 수치다.

    평년보다 선선한 8월 초 날씨가 가족·단체 관람객 증가에 한몫했다. 대전시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K-POP 콘서트 시간대에도 안전사고 우려가 없었고, 가족 단위 방문객이 일찍 귀가한 점, 관람객의 안전 수칙 준수 등이 안전한 축제 운영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 ▲ 대전 0시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사물놀이.ⓒ대전시
    ▲ 대전 0시 축제 성공을 기원하는 사물놀이.ⓒ대전시
    체험·이벤트 부스 확대와 ‘꿈돌이 맛잼 시리즈’의 흥행도 관람객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자매·우호 도시 홍보관은 음료 시음과 세계 각국의 음식 체험을 제공했고, 대전소방본부 체험교육장은 소화기 사용법을 가르쳐 호응을 얻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잇츠 수’를 제공해 더위를 식혔다.

    특히 첫선을 보인 호두과자는 사흘간 3400박스가 판매됐고, 라면·막걸리도 동반 구매 효과를 거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날씨 변화로 걱정했으나 축제를 즐기기엔 최적의 조건이었다”며 “남은 6일도 안전을 최우선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3일 차까지 접수된 민원은 전년 대비 26% 줄었으며, 주된 내용은 프로그램 정보, 소음, 먹거리 순이었다.
  • ▲ 이장우 대전시장과 꿈돌이.ⓒ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과 꿈돌이.ⓒ대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