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부·대통령 직속 위원회 이전 촉구"장애인 유도팀 후원 오해 안타까워…체육회 노력에 감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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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이 11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최민호 세종시장은 11일 "국정기획위원회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시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최 시장은 이날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히 "기후에너지부가 장관급 부처로 신설된다면 설사 타 지역에 설치되더라도 행정수도 원칙상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앙부처 이전은 정부 정책 결정 사항이지만, 대통령 직속 5개 위원회(국가인권위·개인정보위·방통위·금융위·원자력안전위)는 법 개정 없이도 세종으로 옮길 수 있다"라며 "해수부 이전으로 발생할 경제적 손실(약 1000억~1500억 원)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처나 위원회 이전은 단순 행정 문제가 아니라 세종시 상권, 소상공인, 시민 생활에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대체 기관 유치와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아울러 "세종은 한글문화도시이자 행정수도이므로 한글박물관, 세종학당 등 공공기관 유치가 적합하다"며 "지방시대위원회와 조만간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최 시장은 "국가기관의 이전과 배치가 균형발전과 국정 효율성 측면에서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논란이 된 ‘세종시 유도팀 해체’와 관련해 최 시장은 "창단은 장애인 국가대표 유도선수 육성을 위한 것이었고, 예산 부족으로 1년 만에 중단됐다"며 "체육회와 후원 기업의 노력을 오히려 감사해야 할 일"이라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수 육성에 힘쓴 관계자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는 것은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인프라와 선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박수현 국가기획위원회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은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국정기획의 신속 추진 과제로 선정하고 정부에 조속한 설계공모 착수 건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