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료원 ‘부실 운영’ 도의회 조사 칼 빼들었다

충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김민수)는 7일 천안의료원 운영 실태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고, 관련 부서와 의료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집중 질의를 벌였다.

이번 조사는 최근 논란이 불거진 천안의료원의 부실 운영과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성 결여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도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회의에서는 채용 절차, 다수의 수의계약, 예산 집행과정에서의 문제점과 의혹 등 기존에 제기된 쟁점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위원들은 “이번 행정사무조사에서 확인된 문제들이 단순한 실수가 아닌 반복적이고 구조적인 운영상의 허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보다 강력한 제도개선과 조사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요한 경우 직접 의료원을 방문하는 현지 조사도 검토하겠다”며 강한 조사 의지를 밝혔다.

김민수 위원장은 “공공의료기관의 투명성과 도덕성은 그 자체로 도민 건강권과 직결된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조직 운영의 허점을 바로잡고,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환경위원회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종합 정리해 관련 집행기관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고, 관련 제도 정비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