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시설 피해만 7만건… 예산군 피해액 8천억원 넘어”“임시주택·공공임대 67세대 제공… 심리 회복·급식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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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4일 지난달 극한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부여·홍성·서산 지역의 복구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충남도
지난달 16~20일 극한 호우로 충남 전역에서 총 8천억 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충남도가 응급복구율 97.1%를 기록하며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충남도 자연재난과는 “피해신고 총 8210건 가운데 7973건을 응급복구 완료했다”고 4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집계됐다.5일 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총 피해액은 3283억8800만 원이며, 이 중 공공시설 피해는 2496억5700만 원, 사유시설 피해는 787억3100만 원에 달한다.특히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2108건, 농작물 피해 1만6713ha, 비닐하우스 침수 1만297ha 등 총 6만7548건이 집계됐다. 시군별 피해액은 예산군이 804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서산시 5559억 원, 당진시 3698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응급복구는 공공시설 3,381건 중 3233건(95.6%), 사유시설 4829건 중 4740건(98.1%)이 완료된 상태다. 피해 복구를 위해 공무원, 소방·군 인력, 자원봉사자 등 총 5만9486명이 동원됐다. 응급 인력 투입은 지난 3일을 기점으로 마무리됐고, 자원봉사는 6일까지 이어진다.주민 지원을 위한 구호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일시대피자는 총 1526세대 2411명이며, 이 중 1326세대 2103명은 귀가했으나 200세대 308명은 아직 미귀가 상태다. 충남도는 이들을 위해 임시조립주택 10세대, 공공임대주택 57세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중 12세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구호 물품으로는 응급구호세트 2014개, 모포·담요 787매, 생필품 18만6018점, 급식지원 2만1376인분이 전달됐다.심리 회복을 위한 지원도 진행 중이다. 당진·아산·예산 등 3개 시군 8개소에 심리통합지원센터가 운영 중이며, 심리상담 200건, 응급처치 162건 등이 제공됐다. 119회복지원차도 48회 현장에 투입돼 온열질환 대응 등 건강관리 활동을 펼쳤다.현재 도로 통제는 지방도 1개소(천안 보산원교)에서만 계속되고 있으며, 충남도는 우회도로를 확보하고 ‘2026년 12월 말까지’ 해당 구간을 복구할 예정이다.충남도 관계자는 “사유시설 피해에 대한 NDMS 입력을 8월 5일까지 완료해 국비 지원과 후속 절차에 차질 없도록 하겠다”며 “김태흠 도지사도 부여, 홍성, 서산 등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속한 복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