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특별재난지역 지정 총력전
  • ▲ 아산시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2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들이 수해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아산시
    ▲ 아산시가 집중호우 피해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2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공직자들이 수해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아산시
    충남 아산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 2주 연속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시는 오는 주말 공무원 320명을 추가 투입해 피해 조사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입력 작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앞서 아산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전 공직자가 현장 복구에 투입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비상근무를 이어간다. 

    이는 피해 규모를 조속히 확정하고 국비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는 지난 22일 충남 서산·예산, 경기 가평, 전남 담양, 경남 산청·합천 등 6개 시군을 1차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각 지자체의 피해 조사와 중앙합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아산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선 NDMS에 입력된 피해액이 국고지원 기준의 2.5배를 초과해야 한다. 

    시에 따르면 24일 오후 5시 기준 아산시의 피해 건수는 3532건으로, 기준을 이미 충족한 상태다. 읍면동별 조사가 마무리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공시설은 자연재난 발생 후 7일 이내, 사유재산은 10일 이내 조사를 마쳐야 하는 규정에 따라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본청 토목직 공무원 12명, 아산시 측량협의회 자원봉사자 10명, 설계 용역사 인력 10명 등으로 구성된 ‘공공시설 피해 조사 지원 TF팀’을 꾸려 조사에 투입하고 있다.

    TF팀은 비상 편성된 320명의 공무원과 함께 염치읍, 배방읍, 송악면, 음봉면, 인주면, 도고면, 신창면, 온양6동 등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피해 조사와 동시에 응급 복구가 필요한 시설에 대해 ‘선 조치 후 정산’ 원칙에 따라 즉각 대응하고 있으며, 피해 규모 확정 이후에는 국비와 지방비를 확보해 항구적인 복구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피해 조사 누락이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아산시가 추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