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피해액 931억…응급복구 40% 완료, 피해 조기 수습 총력예산·서산·당진 등 특별재난지역 지정 추진…이재민 지원도 본격화
  • ▲ 지난 16~17일 내린 극한호우로 인삼밭이 큰 피해를 입은 모습.ⓒ충남도
    ▲ 지난 16~17일 내린 극한호우로 인삼밭이 큰 피해를 입은 모습.ⓒ충남도
    “사상 최대 호우 피해 속에서도 충남도는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기 위해 재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남도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인명 피해 집계와 함께 신속한 응급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월 20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15개 시군에서 총 931억4300만 원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현재까지 전체 복구 대상 3,369건 중 1,348건(40%)이 응급 조치된 상태다.

    피해가 가장 컸던 예산군은 단일 시군 기준 624만7700만 원의 피해액을 기록하며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유력하다. 서산(240억 원), 당진(197억 원) 등도 국고지원 기준을 초과해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응급복구는 도로, 하천,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 1,596건 중 650건, 주택·농작물 피해 등 사유시설 1,773건 중 698건이 완료됐다. 서산 금학리 마을안길, 예산 덕산면 도로 유실지, 당진 용연동 매방교 붕괴 현장 등 주요 피해지에선 긴급 복구가 마무리됐다.

    충남도는 “도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도록 응급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정확하고 빠른 NDMS 피해 입력을 통해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도는 공공시설 피해조사를 오는 27일까지, 사유시설 조사는 3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행정안전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현지 조사가 20~21일 아산, 서산, 당진, 예산, 태안 등 5개 시군에서 진행 중이다.

    한편, 이재민 2,304명 중 1,624명이 귀가했으며, 도는 재해구호기금 5.1억 원과 재난관리기금 4억4000만 원, 정부 특별교부세 20억 원 등을 투입해 구호물품 지급, 임시주거시설 제공, 장기 구호활동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