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세월교·둔치주차장 등 160곳 이상 통제…“산사태·하천범람 철저 대비”84세대 124명 긴급 대피…당진·서산·보령 등 침수 우려 속 현장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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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역에 최고 400mm 넘는 ‘극한호우’가 쏟아지며 도로·주차장·하천변 등 160여 곳이 통제되고, 당진·서산 등에서는 하천범람 우려로 주민 124명이 긴급 대피했다.충남도는 기상 악화가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하며 피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충남도는 17일 오전 5시 기준 14개 시‧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지역 평균 강수량은 175.3㎜, 당진은 최고 268.3㎜, 서산 운산면은 425.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장 적게 내린 금산도 15.4㎜를 보였다.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보령 221.4㎜, 아산 217.3㎜, 예산 220.2㎜ 등으로, 도내 다수 지역에서 200㎜를 넘겼다. 특히 당진과 예산, 서천 등에서는 하천이 범람하며 인근 주민 84세대 124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이다.피해도 잇따랐다. 보령시 웅천읍과 성주면에서는 도로 사면 토사유실로 차량통행이 전면 차단됐고, 소방에는 주택침수 등으로 42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조사는 일출 이후 재개될 예정이다.통제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 현재 △도로 2곳 △지하차도 5곳 △둔치주차장 14곳 △세월교 24곳 △산책로 14곳 △하천변 8곳 △야영장 및 캠핑장 3곳 △하상도로 1곳 등 총 71개 시설이 통제 중이다.충남도는 16일 14시 비상 1단계를 발령한 뒤 같은 날 17시 2단계로 격상하고, 도 및 시군 공무원 1143명을 투입해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박정주 행정부지사 주재 대책회의를 통해 “재해복구사업장과 인명피해 발생지역을 중점 관리하고, 사전대피 체계와 배수시설 정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현재까지 6개 하천(당진천·시곡천·역천·용연천·초대천·와룡천)이 범람 우려 지역으로 지정됐고, 당진초등학교와 국민체육센터 등지로 주민대피가 완료됐다.충남도 관계자는 “19일까지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며 “위험지역 예찰과 기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비 피해가 끝난 뒤 즉시 피해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