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년 14만 명 참여…노인 주도 생산적 복지 모델 고령화 대응·지역 상생 모델…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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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도가 ‘일하는 밥퍼’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3일 충북도청을 찾아 실제 운영 중인 작업장을 함께 방문해 어르신들의 작업 모습을 관찰하고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충북도
충북도는 ‘일하는 밥퍼’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14만 명이 넘는 참여를 이끌며 주목받는 가운데, 전북도가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3일 충북도청을 찾았다고 밝혔다.이번 벤치마킹은 고령화 대응과 지역사회 상생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고자 하는 전북도의 정책 모색 과정에서 이뤄졌다.전북도는 ‘일하는 밥퍼’가 기존 수혜 중심의 노인복지 정책과 달리 어르신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보였다.충북도는 이날 사업의 개념과 추진 배경, 성과 및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실제 운영 중인 작업장을 함께 방문해 어르신들의 작업 모습을 관찰하고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김왕일 충북도 노인복지과장은 “이미 대한민국은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대다수의 광역지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일하는 밥퍼 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획기적인 모델로써 충북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하는 밥퍼’는 60세 이상 어르신과 사회참여 취약계층이 농산물 손질, 공산품 단순 조립 등의 소일거리를 통해 생산적 자원봉사 활동을 수행하는 충북도의 대표 시책이다.어르신들의 사회참여 확대, 지역 일손 부족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중 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2025년 7월 1일 기준, 충북도 내 총 124개소(경로당 75개소, 기타 작업장 49개소)에서 일 평균 약 1600여 명의 어르신과 장애인이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경북과 세종시의 벤치마킹, 서울시의 ‘일하는 밥퍼 봉사단’ 구성 등으로 기존 노인복지의 틀을 깨는 선도적·혁신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