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비상소집 후 구조본부 가동저체온증 구조자 병원이송… 야간 수색 확대군 감시장비로 전복 상황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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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해양이 4일 오후 6시 20분께 태안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해상에서 인천선적 9.77톤 연안자망 어선 A호가 전복되자 긴급 출동해 바다에 빠진 승선원을 구조하고 있다.ⓒ태안해양경찰서
충남 태안 해역에서 어선이 전복되며 승선원 7명 중 4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해 집중 수색에 나섰다.◇ 전복 발견 직후 구조 착수… 3명 구조 완료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영)는 4일 오후 6시 20분께 태안 천리포 북서방 약 2.5km 해상에서 인천선적 9.77톤 연안자망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해당 신고는 군부대 감시장비(8해안감시기동대대)를 통해 전복 상황이 식별되며 전달됐다.해경은 즉시 경비정과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해 승선원 3명을 구조했고, 이들은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사고 당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초기 구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 ▲ 전복된 선박.ⓒ태안해양경찰서
◇ 4명 실종 상태… 야간 집중 수색 전개구조되지 않은 승선원 4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해경은 해상·수중 수색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시야 확보가 어려운 야간 시간임에도 탐조등, 열영상장비 등을 활용해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사고 지점 인근 해류 흐름을 분석해 추가 탐색 구역을 조정하고 있다.해경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생존 가능성이 낮아지는 만큼 한시가 급하다”며 “수색 장비를 총동원해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소집 체제 전환… 유관기관 협력 강화태안해경은 사고 직후 비상소집령을 발령하고 지역구조본부를 설치해 상황을 총괄하고 있다.또한, 해군·소방·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가동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으며, 주변 어선에도 탐색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김진영 서장은 “현재 최우선 과제는 실종자의 신속한 발견”이라며 “가용 전력을 모두 투입해 구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