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 2억 원 확정… 기본계획·타당성 조사 ‘본격화’60년 국악축제·체험·제작 전통 기반, 국악산업 거점 발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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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 국회에서 열린 영동군,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 정책세미나.ⓒ영동군
충북 영동군의 숙원인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이 내년도 정부 예산 반영으로 마침내 첫 단추를 채우며 국악도시 영동의 미래 성장 축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다.◇ 분원 건립 예산 확보… 공식 절차 착수영동군은 4일 충북 영동군의 오랜 염원이던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이 내년도 정부 예산에 반영되며 공식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에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 건립’ 2억 원이 확정되면서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용역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영동군은 60여 년간 이어온 난계국악축제와 난계국악경연대회, 국악체험촌·국악기제작촌 운영 등 국악계승 노력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2002년부터 분원 유치를 추진해 왔다.올해는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계기로 국회 학술세미나와 자체 용역 등을 통해 분원 건립 필요성을 적극 알리며 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왔다.◇ “군민 한마음이 만든 결실”… 영동군수 소감정영철 영동군수는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를 치르면서 윤영달 공동조직위원장, 민의식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국악계와 각계에서 활동하시는 군민들이 힘을 모아 도와주신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영동군은 다년간 준비해 온 용역 자료와 지역 국악 인프라를 토대로 정부의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자체 용역에서는 국립국악원 충북영동분원이 아악·국악기 분야 특화와 국악체험촌 활용 또는 레인보우힐링관광지 신축 방식 모두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악·산업·관광 아우르는 ‘국악문화 거점’ 기대영동군은 이번 분원 건립을 통해 세종과 박연이 닦아놓은 전통 국악의 기틀을 현대적으로 계승·확장하고, 국악기 표준화·산업화를 촉진해 국악 대중화를 이끌 문화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분원 설립은 영동의 국악축제·체험·산업·관광이 연계된 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정체성 강화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