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대비 보급률 137.5%…앱 개선·광역 운행으로 이용 만족도↑
  • ▲ 세종시청 전경.ⓒ세종시
    ▲ 세종시청 전경.ⓒ세종시
    세종시가 교통약자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특별교통수단 ‘누리콜’ 차량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했다.

    시는 26일 차량 4대를 추가 도입해 올해 운행 대수가 모두 33대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법정대수(24대) 대비 137.5%로, 전국 평균 보급률(100.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중증 보행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누리콜은 2021년 세종도시교통공사에 위탁된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등록회원 수는 2021년 1317명에서 올해 5월 기준 3160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연간 이용 건수도 2만 9000여 건에서 지난해 5만 5500여 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6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시는 24시간 콜센터, 앱 기반 위치 호출 시스템 등으로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있으며, 인접 도시뿐 아니라 충남·충북권까지 광역 운행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앱 기능 개선, 심야 운행 확대, 배차 대기시간 단축 등으로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증차에 따라 내달 중 운전원 5명을 추가 채용하고, 차량 1대당 1명의 전담 운전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차량 검사와 차령 연장을 통해 가동 차량을 늘리고, 배차 대기시간 단축을 위한 인력 보강과 운행 효율화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최민호 시장은 “누리콜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