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축제 단순한 행사가 아닌 시민의 희망과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예산 삭감은 정치적 횡포…시민이 직접 나서 축제 이어갈 것"
  • ▲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25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빛축제 예산 삭감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25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빛축제 예산 삭감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은 25일 세종시의회의 2025년 비축제 예산 전액 삭감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철회와 재심의를 촉구했다. 

    추진단은 이날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편향이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보다 우선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빛축제는 단순한 조명행사가 아니라 겨울철 세종시 상권의 숨통이자 시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이라며 "축제를 통해 상권이 살아났고, 시민에게는 가족과 함께 즐길 문화공간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추진단은 "지난해 축제는 시민 모금으로 성공리에 치러졌고,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도 수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예산이 추경으로 올라왔다거나 설명이 부족했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이는 시민의 뜻과 상식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 ▲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25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빛축제 예산 삭감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세종시 빛축제 시민추진단이 25일 오전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빛축제 예산 삭감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이들은 "일시적인 현금 지원보다 축제 같은 콘텐츠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훨씬 실질적인 소득 효과를 준다. 실제 상인들은 손님이 찾아오고 직접 일해서 소득을 얻을 때 더 큰 희열을 느낀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올해에도 시민 주도의 축제를 추진하겠다. 정치가 아닌 시민의 힘으로 다시 축제를 열 것"이라며 "시민단체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계산에 따라 시민과 지역경제를 외면한 시의원들은 반드시 시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