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설립 협약 체결“본사·타 공공기관 유치의 마중물 될 것” 기대감 고조
  • 김태흠 지사는 19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 이홍록 홍성군수와 ‘한국어촌어항공단 서해지사 내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촌·어항 재생과 수산인 역량 강화 등을 담당하는 어촌어항공단은 서울 본사와 4개 본부, 2개 사업단을 두고 있으며, 직원 246명, 예산 6025억 원 규모의 핵심 수산 공공기관이다. 충남과는 어촌뉴딜300 등 5개 사업(6년간 2891억 원)을 연계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인근 상가에 개소될 서해지사는 서해재생사업실, 충남어촌특화센터, 서해수산사업실 등으로 구성되며, 36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내달 개소식을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도는 2022년 민선 8기 출범 이후 어촌어항공단 본사 유치를 추진하다가, 올해 2월 ‘선 지사 유치 후 본사 이전’ 전략으로 방향을 틀며 성과를 이뤘다. 협약에 따라 도와 홍성군은 예산 확보와 행정절차 자문에 협력하고, 공단은 도·군의 공동 대응과 충남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충남과 인연이 깊은 어촌어항공단이 내포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지사 신설을 계기로 본사 이전도 강하게 추진하고,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도 밀어붙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신도시는 현재 140개 이상 공공기관과 단체, 도 산하 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 서해선 복선전철과 부여∼평택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높아졌다. 인구는 민선8기 이후 1만 4000명 이상 늘어나 내년 상반기 5만 명 돌파가 기대된다.

    도는 행정 중심 기능과 정주 여건을 고도화하고, 공공기관과 기업, 도시 인프라가 조화를 이루는 자족형 도시를 구축해 내포를 대한민국 서부권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