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는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꾸는 것”…市, 실천형 돌봄 행사 마련전통 기법부터 해설 탐방까지…市民 40명, 문화유산 보존 직접 나선다
  • ▲ ‘남간정사’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돌봄 체험행사’ 개최 안내포스터.ⓒ대전시
    ▲ ‘남간정사’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돌봄 체험행사’ 개최 안내포스터.ⓒ대전시
    대전시는 대전문화유산돌봄센터가 총 207개소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일상 관리, 경미 수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의 문화유산이 시민의 손길을 통해 되살아난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동구 충정로에 위치한 시 유형문화재 ‘남간정사’ 일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돌봄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보존’에 머무르지 않고 ‘참여’를 통해 전통을 이어가려는 대전시의 의지를 담고 있다.

    행사는 대전문화유산돌봄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며,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이 직접 전통 기법을 배우고 문화재를 손질하는 실천 중심의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참가 시민들은 △콩물과 생들기름을 이용해 전통 방식으로 목재에 기름칠을 하는 체험 △창호 도배 및 주변 환경 정비와 같은 경미수리 활동 △남간정사, 기국정, 송자대전판 등을 해설과 함께 둘러보는 문화유산 탐방에 나선다.

    행사 참여 신청은 센터 홈페이지(www.gajahistory.kr) 공지사항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접수받는다.

    김정호 센터장은 “2014년부터 해마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확산시켜 왔다”며 “이번에도 문화유산을 단지 보존 대상이 아닌, 함께 가꾸고 이어갈 우리의 자산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유산돌봄사업은 복권기금으로 운영되며, 국가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유산에 대해 △훼손 여부 확인 및 모니터링 △경미한 손상 발생 시 신속한 조치 △재난 시 임시 복구 △예방 중심의 일상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