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석교동 중심 도시재생, 테미고개 로컬브랜디로 원도심 재활성화대흥 뉴빌리지·빵모앗당 등 상권 회복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총력
  • ▲ 김제선 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시재생은 삶의 공간을 지켜내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대전 중구
    ▲ 김제선 구청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도시재생은 삶의 공간을 지켜내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대전 중구
    “도시재생은 삶의 공간을 지켜내는 일입니다.” 도시재생을 ‘사람 중심’이라 정의한 김제선 중구청장이 취임 1년을 맞아 ‘도시의 결’을 바꾸고 있다. 

    특히 유천동 어울릴센터에서부터 대흥 뉴빌리지, 테미고개의 로컬브랜딩까지, 대전 중구는 지금 조용하지만 강하게 변화를 시작했다. 

    김 중구청장은 2024년 더불어민주당 17호 영입 인재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같은 해 치러진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전략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앞서 2020년에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산하기관인 평생교육진흥원 원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본지는 김제선 구청장을 만나 지난 1년간의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20일 구청장실에서 가진 김제선 구청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취임 1년, 도시재생에 집중하고 계신데요.

    “도시재생은 단순한 개발이 아니다. 주민의 삶의 터전을 지켜내는 일이며, 공동체를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기반을 만드는 과정으로 유천동과 석교동을 중심으로 주민 공동체 회복과 골목경제 활성화를 추진해 왔습니다.”

    -유천동 도시재생의 대표 성과는 무엇인가요.

    “오는 6월 준공 예정인 ‘유천동 어울림센터’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주민 소통 공간이자 골목 상권 활성화의 거점이 될 것이며, 현재 칼국수 특화거리 조성, 전통시장 환경 개선 등도 주민 주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석교동의 경우는 어떤 방향으로 재생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석교동 돌다리마을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으로 전통문화 플랫폼과 집수리 지원 사업을 연계해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재생 모델을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는 도시재생입니다.”

    -최근 행정안전부 로컬브랜딩 공모에도 선정됐는데.

    “네, 잊힌 공간 ‘테미고개’를 지역 공방, 로컬 메이커들과 함께 재발견해 ‘중구다움’을 전국에 알리고자 한다.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로컬크리에이터와 협업하는 문화 콘텐츠 공간으로 키워갈 계획입니다.”

    -대흥동은 뉴빌리지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요.

    “맞습니다. 2029년까지 308억 원이 투입되는 ‘대흥 뉴빌리지’ 사업은 복합편의시설 조성, 자율주택정비, 공영주차장 설치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합니다. 또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개장을 계기로 부사동 날망길 조성 등 테마형 도시재생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특히 상권 회복과 창업 지원도 인상 깊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2026년까지 100억 원을 투입해 은행·선화·대흥동 일대를 체험형 상권으로 조성 중이다. 또 지역 제빵사들이 함께하는 ‘빵모앗당’ 협동조합, 청년 크리에이터 창업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유휴공간 활용도 도시재생의 중요한 축으로 보입니다.

    “맞습니다. 공공청사, 빈 점포 등 유휴공간은 창업과 공유오피스로, 빈집은 쌈지공원과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빈틈을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채우는 작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중구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한마디로 정리하신다면.

    “도시재생은 주민과 로컬 크리에이터가 함께 만드는 일입니다. 저는 중구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중구다움’이 살아있는 도시재생을 끝까지 이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