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 살리고 동문 화합 다진 청주 대성고 한마음 걷기대회”“내딛는 걸음마다 동문 간 유대와 모교 사랑 새겨져”
  • ▲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이 10일 오전 9시부터 무심천체육공원에서 5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김정원 기자
    ▲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이 10일 오전 9시부터 무심천체육공원에서 500여 명의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들이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김정원 기자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대성고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이 10일 오전 9시부터 무심천체육공원에서 500여 명의 동문과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랑으로 잇는 청주, 걸음으로 잇는 대성’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무심천체육공원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제2운천교 아래 반환점을 돌아오는 왕복 4㎞ 코스로 진행됐으며, 미호강 보전 환경보호 캠페인도 병행됐다.

    오영식 대성고 총동문회장은 “2024년에는 모교에서 체육대회를 했지만, 올해는 이 아름다운 무심천 광장에서 한마음 걷기대회를 열게 돼 영광스럽다”며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모이신 동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에서 오영식 대성고 총동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에서 오영식 대성고 총동문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이어 “대성고 총동문회는 시대 변화와 여러 애로사항을 반영해 체육대회를 대신해 미호천과 무심천을 보호하는 한마음 걷기대회를 준비했다. 처음이라 부족한 점이 있지만, 공무원 여러분이 있고, 여러분이 있기에 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총동문회장을 맡은 지 12년이 됐다.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동문 여러분께서도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며 “동문이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동문 간 굳건한 동질감과 모교에 대해 변치 않는 사랑의 발자취로 남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청주 대성고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충북의 발전을 이끌었고, 축구를 비롯한 체육 분야에서도 큰 명예를 안겨줬다. 오늘의 뜻깊은 걷기대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영식 회장님께도 존경과 사랑을 보낸다”고 전했다.
  • ▲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에 참석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박일순 교장은 “우암산 기슭의 연둣빛 봄기운이 초록으로 짙어지는 이 계절에, 동문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화합하는 이 자리가 매우 뜻깊다. 청주 대성고는 90년 동안 우직하게 인재를 키워왔으며,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며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식 총동문회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송재봉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청원), 김병국 청주시 통합시의회 초대의장, 김현문 충북도의원, 연규철 성동신협 이사장, 박일순 대성고 교장을 비롯한 각계 동문과 재학생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으며, 행사장 곳곳에는 미호강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 안내물이 배치됐다.
  • ▲ 오영식 대성고 총동문회장(우)이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에서 박일순 대성고 교장에게 2500만원의 학교 발전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오영식 대성고 총동문회장(우)이 청주 대성고등학교 개교 90주년을 기념하는 ‘총동문 한마음 걷기대회 및 미호강 환경정화 캠페인’에서 박일순 대성고 교장에게 2500만원의 학교 발전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가족 단위 동문 참가자들도 많아, 세대를 아우르는 유대감과 공동체 의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걷기대회가 끝난 뒤에는 7080 가수와 대성고 댄스동아리의 공연이 이어져 분위기를 띄웠으며, 총동문회는 이 자리에서 모교 발전후원금 2500만 원을 기탁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후원금은 학교 환경 개선 및 장학금 조성 등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