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양자 바이오 얼라이언스 출범136개 연구기관·기업·병원 가세
  • ▲ 충북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 충북 오창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 양자 클러스터' 유치 경쟁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충북도가 오창 방사광가속기와 오송 바이오 밸리를 연계한 '양자-바이오' 융합을 무기로 강원도, 인천시와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도는 21일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강원도, 인천시와 함께 초광역 컨소시엄인 ‘K-양자 바이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가졌다.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3개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14개 대학, 136개 연구기관과 기업, 병원이 대거 참여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잇는 이른바 'K-양자 바이오 트라이앵글' 협력체계를 완성해 국가 양자 산업화의 거점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가 오는 7월 최종 3개소를 선정하는 '양자 클러스터'에 충북이 지정될 경우, 가장 큰 기대 효과는 ‘글로벌 양자·바이오 메가클러스터’의 중심지 도약이다. 

    양자컴퓨팅 기술이 충북의 핵심 기반인 바이오 산업과 결합하면, 수년이 걸리던 신약 후보 물질 발굴과 시뮬레이션 연산을 단 며칠 만에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 기반 고도화,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 보안망 확보 등 미래 산업의 인프라가 충북을 중심으로 깔리게 되는 셈이다.

    강원, 인천이 충북과 손을 잡은 배경에는 충북이 가진 '바이오·기반 인프라'가 있다. 충북은 국내 바이오테크 허브인 오송 바이오밸리를 보유, 양자 기술 연구의 핵심 장비인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 중이다. 초미세 영역을 관찰하는 가속기는 양자 소재·부품 개발의 필수 인프라로, 충북을 양자-바이오 융합 연구의 최적지로 만드는 핵심 무기다.

    여기에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남쪽의 바이오 생산 기지와 북쪽의 수도권 연구 인프라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번 공모는 과기정통부가 2027~2030년 양자 산업 생태계 집중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난 18일 접수가 마감됐다. 다음 달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오는 7월 양자전략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3개소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복원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양자클러스터 지정은 충북이 국가전략기술인 양자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우회의 기회"라며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3개 시·도가 초광역 협력을 통해 반드시 유치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