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전->충남, ‘박근혜’연호 물결충북서“진성성 갖고 믿음 주면 국민이 선택할 것”대전, 20년만에 지원유세... ‘신의 정치’에 보답충남, “충남 미래 위해 묵묵히 일해... 좋은 결과 기대”
-
- ▲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고 육영수 여사 옥천 생가를 방문, 김영환 충북도시사 후보와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로부터 생가 관리 현황 등을 설명받고 있다.ⓒ전상인 후보 캠프 제공
6.3지방선거 D-9. 충청선거판에 ‘선거의 여왕’ 박근혜 전대통령이 뛰어 들었다.25일 오전 박 전대통령은 옥천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찾아 헌화했다. 단순 생가 방문 이상의 행보였다.◊김영환, 전상인, 정영철 후보 등에 "진정성을 갖고 믿음을 주면 국민이 선택하실 것" 응원 메시지현장에는 김영환 국민의힘 충북도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정영철 영동군수 후보와 박덕흠 국회부의장, 엄태영 도당위원장 등이 함께했다.지지자들도 생가일대에서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영했다.박 전 대통령은 인파 사이를 지나며 연신 손을 흔들고 시민들과 악수했다. 휠체어를 타고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고, 일부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박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후보들과 함께 모친의 생가를 20분 가량 둘러본 뒤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를 언급하며 "진정성을 갖고 믿음을 주면 국민이 선택하실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이후 박 전 대통령은 김영환 후보, 전상인 후보 등과 오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는 충북 발전 방향과 대한민국 산업 성장 과정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갔다.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부고속도로 건설 결단과 지난 1968년 충북 추풍령에서 열린 착공식의 의미를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운명을 바꾼 대표적 국가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
-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이장우 대전시장 캠프를 방문, 이 후보와 대전 5개 구청장 후보들과 손을 맞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이장우 후보 캠프 제공.
◊ 20년 만에 대전시장 선거 지원 나서 ... ‘신의’에 대한 보답오후에는 대전 서구 탄방동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 선거캠프를 방문, 대전시장,대전지역 구청장 후보 등과 함께 했다.박 전 대통령은 이 후보에 대해 "오랜 세월 함께한 동지"라며 "어려운 일이 닥쳐도 흔들림 없이 신의를 지키는 한결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2006년 대전은 요?' 이후 20년 만에 대전시장 지원 유세에 선뜻 나서, ‘신의’에 대해 보답했다.일대 시청역과 탄방역 등은 선거 개시이래 최대 인파가 몰려들었다. -
◊ 공주 산성시장 찾아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지원 유세 ... “좋은 결과 기대”박 전 대통령은 이후 충남 공주 산성시장으로 이동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와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유세에도 참여했다.박 전 대통령은 공주 산성시장 일대에 모여든 지지자들의 환호와 환영인사에 일일이 답하며, 사인도 마다하지 않았다.그는 "김태흠 후보가 충남의 미래를 위해 묵묵히 열심히 해왔다"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 ▲ 25일 공주산성시장을 찾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맞고 있는 지지자들과 후보들.ⓒ뉴데일리
◊ 탄핵 대통령 멍에와 충청 향수 자극 효과 시각 교차이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논평을 내고 "뒤처지는 판세를 극복하지 못하자 전직 대통령의 치맛자락까지 붙잡고 읍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민주당 충남도당도 별도 논평을 내고 “국정농단의 어두운 그림자를 다시 충남으로 불러들이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2006년 5월 29일 대전을 방문한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 선거일은 5월 31일이었다. 2002년 한나라당 소속으로 민선 3기 대전시장에 당선된 염홍철 후보가 당선후 2004년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긴 후 치러진 선거였다. 그때도 박 전 대통령은 '신의의 정치'를 역설한 바 있다.이명박 전 대통령은 친이계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청계천을 동행하며 보수 재건을 도모하고 있다.여당은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7주기를 맞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 진보 진영 총집결 메시지를 발신하며 지방선거와 재보선 싹쓸이에 나설 태세다.보수(이명박, 박근혜)와 진보(문재인, 이재명) 진영의 전·현직 대통령이 맞붙는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오는 28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깜깜이 국면에 접어들고 오는 29·30일 이틀간 사전 투표를 실시됨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접전 지역으로 판단한 충청전선에 급히 나선 것으로 보인다.2006년의 주인공은 박성효 후보(한나라당)였고, 이날은 김영환,이장우,김태흠 국민의힘 후보 등을 위한 유세 지원이다.◊ 관심사는 성적표 ... ‘역전 가능한 후보 지원’ 최종 결과 관심정치권에선 박 전 대통령의 지지유세를 '월드컵의 문어'로 보는 시각이 짙다. 역전 가능한 후보를 잘 찾아낸 성적표 때문이다.박 전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탄핵 역풍 속에 한나라당 '천막 당사'로 치른 2004년 총선, '커터칼 테러'를 당했던 2006년 지방선거, 한나라당이 선관위 디도스 공격 및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위기에 몰렸던 2012년 총선에서 불리한 선거를 뒤집으면서 '선거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탄핵 대통령의 멍에를 진 그의 등판이 모친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인 옥천발 '정지용의 향수'처럼 유권자의 심금을 울릴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충청권 방문 자체가 어려운 선거전을 치르고 있는 후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 결집에 기대감을 내비쳤다.또 다른 관계자는 “내란 심판이라는 빅 이슈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유세가 얼마나 효과 있을 지 의문”이라며, “2021년 특별사면 뒤 공개 행보를 최대한 삼가던 박 전 대통령이 광폭 행보에 나선 것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보수의 구원투수를 자천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