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여부와 관계없이 행정수도 기능 확보 총력"세종시, 미래 정치·행정 중심 도시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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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이 2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이길표 기사
최민호 세종시장이 29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세종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정치·행정 중심 도시"라며 "도시에 걸맞은 품격과 시민 역할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는 이명우 홍보기획보좌관의 제안으로 언론인들이 처음 참관했다.최 시장은 "왜 진작 언론인들을 초청하지 않았나 싶다. 생생하게 보고 듣는 만큼 시민들도 언젠가는 방청할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행정수도 개헌 이슈에 기대기만 해서는 안 된다. 개헌이 쉽지 않은 만큼 대통령실과 국회의사당 이전을 통해 실질적 행정수도 기능을 확보해야 한다"며 "개헌이 이루어지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수도 기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세종시 공직자는 단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아닌, 중앙부처 실국장급의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울트라 세종, 미래 행정수도의 위상에 걸맞게 세계를 넘나드는 시야로 도시를 설계하고 업무를 구상해달라"고 주문했다.전날 일본 중의원 의원단 방문과 관련해 최 시장은 "비공식 방문이었지만 세종시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최 시장은 "일본 의원들을 자택에 초청해 차를 대접하고, 세종시 특산물인 쌀을 선물하며 세심한 환대를 펼쳤다"고도 했다.그는 "일본 의원들이 세종시를 '만화에서나 보던 미래 도시 같다'고 감탄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세종시를 위한 별도 방문도 약속했다"고 밝혔다.끝으로 "세종시는 제2의 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와 시민이 함께 비전을 공유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