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업체 참여 확대·하도급 관리로 경제 선순환 기대KDI “생산 2.4조·취업 1.6만 명 유발 효과”
  • ▲ 이장우 시장은 29일 1조 1천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고 밝혔다.ⓒ대전시
    ▲ 이장우 시장은 29일 1조 1천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고 밝혔다.ⓒ대전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29일 1조 1천억 원 규모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활성화는 공구 분할 발주와 지역업체 우대 방침으로 자본과 인력의 지역 내 선순환을 유도하고, 침체된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트램 공사를 △토목(17건) △기계・소방(6건) △전기(15건) △신호(6건) △통신(12건) 등 56건으로 세분화해 발주했다. 

    입찰 시 지역업체 참여 비율을 최대 49% 이상으로 명시하고, 하도급의 70% 이상을 지역업체가 맡도록 권장했으며, 실질 참여율은 80% 이상을 목표로 관리 중이다.

    건설사업관리(CM) 용역도 지역업체가 공구별로 30~70%를 담당하고 있다. 

    폐기물 운반·처리 용역은 116건 중 114건을 지역업체가 수주해 230억 원 중 200억 원 이상이 지역에 환류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체결된 2300억 원 규모 공사계약 중 지역업체가 주관사로 참여한 비율은 54%에 달하며, 폐기물 용역도 총 90억 원을 전량 지역업체가 맡았다.

    이외에도 지역 장비·자재 우선 사용, 지역 인력 투입 등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확대하고, 건설 관련 단체들과의 정기 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트램 건설로 △생산 2조4590억 원 △부가가치 9808억 원 △취업 1만6190명 유발 효과를 예상했다.

    지역 건설업계는 “오랜 불황으로 침체 됐던 지역 경기가 트램 사업으로 숨통이 트였다”며 “수주 확대가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트램 건설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경제 도약의 핵심 동력으로 시공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