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덕물빛축제’ 주민 참여 속 성료, 3년 연속 ‘3무(無) 축제’ 달성세대 아우른 문화축제로 지역 공동체 성장 이끌어
  • ▲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2025 대덕물빛축제 현장에서 한 관광객이 고래 조형물 ‘미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덕구
    ▲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2025 대덕물빛축제 현장에서 한 관광객이 고래 조형물 ‘미호’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대덕구
    대전 대덕구가 주최한 ‘2025 대덕물빛축제’가 지난 26일 30일간의 대장정을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27일 대덕구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진 ‘세대 통합형 축제’로 진행됐으며, 벚꽃 만개 시기와 절묘하게 맞물린 야간경관 연출,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4일 열린 뮤직페스티벌은 폭우 속에서도 관람객들이 끝까지 공연을 지켜내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고, 대청호반을 따라 흐드러진 벚꽃길과 조명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축제의 매력을 더했다.

    대덕구는 올해도 △안전사고 △쓰레기 △바가지요금 없는 ‘3무(無) 축제’를 달성했으며, 체계적인 현장 대응과 친환경 프로그램 운영은 지속 가능한 지역 축제 모델을 제시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축제의 성패는 안전에 달려 있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한 것은 철저한 준비와 시민들의 성숙한 의식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효 콘서트’는 지난 26일 한남대 성지관에서 개최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무대를 완성했다.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한 프린지 무대도 자율성과 생동감으로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한 ‘고래고래 노래자랑’은 대덕구 12개 동을 순회하는 예선 방식으로 확대 운영돼, 지역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냈다.

    대청공원에 설치된 루미페스타 경관 조형물은 관람객 요청에 따라 일부 전시 기간이 연장돼, 더 많은 시민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에 참가한 한 시민은 “인디음악 팬으로서 라인업 구성이 매우 좋았다. 공연 관람을 위해 서울까지 가곤 했었는데, 우리 지역에서 열리게 돼 매우 좋았다. 또 프린지무대는 지역 아티스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아 매우 좋았다. 앞으로도 쭉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충규 구청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이번 축제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문화적 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대덕구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