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립박물관에 기탁 예정…한글문화도시 정체성 강화
  • ▲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24일 시청 책문화센터에서 김영진 미래엔 회장과 월인천강지곡’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
    ▲ 최민호 세종시장(왼쪽)이 24일 시청 책문화센터에서 김영진 미래엔 회장과 월인천강지곡’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가 교재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과 손잡고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박물관·한글문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시는 24일 시청 책문화센터에서 미래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9월 세종시립박물관 개관에 맞춰 월인천강지곡 상호 기탁서를 작성하기로 했다.

    해당 유물은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보관돼 있으며, 향후 시립박물관으로 이관된다.

    양측은 유네스코 등재 추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이다.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1449년 지은 한글 찬불가로, 용비어천가와 함께 최고(最古)의 국문시가로 평가된다.

    시는 협약에 따라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국보급 유물을 소장한 박물관으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래엔 교과서박물관은 주시경 선생 이력서 등 한글 관련 귀중 자료를 소장하고 있으며, 세종시와 함께 한글문화 확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최민호 시장은 “월인천강지곡의 기탁은 큰 선물”이라며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김영진 미래엔 회장은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