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2호선 공사 본격화…중앙 버스전용차로 5월 말까지 단계적 통제“시민 불편 최소화 총력”…정류장 이전·통합, 전방위 안내 병행
  • ▲ 도안5단지네거리~도안1단지삼거리 위치도.ⓒ대전시
    ▲ 도안5단지네거리~도안1단지삼거리 위치도.ⓒ대전시
    대전시는 오는 25일부터 도시철도 2호선(트램) 건설에 따라 유성구 도안대로 구간을 대대적인 교통체계 개편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트램 공사로 인해 중앙 버스전용차로가 순차적으로 폐지되고, 기존 버스정류장은 이전·통합되며 새로운 노선 운영이 시작에 따른 조치다.

    공사는 상대 지하차도에서 충남대 정문 오거리까지 이어지는 7공구 구간으로, 중앙 2개 차로를 활용한 트램 선로 구축이 핵심이다.

    시는 일반 차량의 통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도, ‘버스정류장 이전’, ‘시내버스 편측 운행’, ‘일부 횡단보도 폐지’ 등 교통 환경의 실질적인 변화에 따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인 홍보와 안내에 집중하고 있다.

    도안대로 중앙차로에 있는 기존 버스정류장은 오는 25일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트램 공사는 오는 2027년 8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정류장 재배치는 유성온천역 3번 출구 정류장(41260번)은 ‘할매낙지볶음’ 식당 앞(도안대로589번길 1)으로 이전되고, 도안 센트럴시티 정류장(45500번)은 ‘모로미찬’ 식당 앞(봉명서로 51-16) 보도로 옮겨진다.

    유성온천역 2번 출구 정류장(45700번)은 ‘도안마을 1단지 아파트’ 앞 정류장(41280번)으로 통합되며, 휴먼시아4단지 정류장(45490번)은 ‘맞은편 정류장’(46660번)으로 통합 운영된다.

    각 정류장 인근에는 안내 현수막과 표지판, 안내문 등이 설치됐으며, 시는 시 홈페이지와 SNS, 버스 정보안내시스템(BIS),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변경 사항을 지속해서 알리고 있다. 

    버스, 전용차로 폐지 및 편측 운행에 따른 운전기사 대상 교육도 완료했으며, 시민 혼선을 줄이기 위한 현장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도안마을 1단지 아파트’와 ‘현대자동차’ 영업소를 잇는 횡단보도는 국토교통부의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폐지되지만 해당 구간에는 트램 정거장이 새롭게 조성될 예정으로, 보행자 편의는 오히려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철도 2호선은 도시철도 1호선과의 환승 체계 구축, 도안신도시와의 유기적 연결, 대전시 순환 교통망 확충 등 여러 방면에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트램 정거장은 지하철 수준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갖춰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대전시는 이번 유성구 구간을 시작으로 중구(10공구), 동구(13공구) 등 전 구간에 대해 단계적으로 착공을 이어갈 계획이며, 시민 안내 및 소통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최종수 도시철도건설 국장은 “대중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2028년 말 전 구간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철도 2호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