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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ST 화학과 김성각 명예교수가 ㈜한켐 주식 12만 주(약 12억 원 상당)를 KAIST에 기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KAIST
KAIST(총장 이광형)는 화학과 김성각 명예교수가 ㈜한켐 주식 12만 주(약 12억 원 상당)를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KAIST 화학과와 ㈜한켐이 25년간 이어온 산학협력의 상징으로, 연구 성과가 산업 성장을 이끌고 다시 대학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 교수는 1999년 KAIST에 유기합성 분야 우수연구센터 ‘분자설계합성연구센터(CMDS)’를 유치하며 한켐과의 협력을 시작했다.
이후 공동 연구를 통해 한켐은 KAIST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OLED 소재 등 첨단 화학소재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한켐은 창업 초기인 1999~2002년 KAIST 보육기업으로 입주해 화학과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를 이어왔다.
이상조 대표는 “이번 기부가 화학소재 산업과 학문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KAIST는 이번 기부를 기반으로 연구 인프라를 강화하고 차세대 화학 기술과 신사업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각 교수는 “긍정적인 산학협력이 한켐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번 기부가 화학과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와 한켐의 협력은 기초과학이 산업에 성공적으로 접목된 모범 사례”라며 “김 교수와 한켐의 지원이 KAIST와 우리나라 화학 산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부 약정식은 이날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렸으며, 이 총장을 비롯해 김성각·도영규 명예교수, 장석복 석좌교수, 송현준 학과장, 한켐 이상조 대표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