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아우르는 생활 밀착형 플랫폼, 전국 지자체 벤치마킹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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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기준 행복도시 내 복컴 조성 현황.ⓒ행복청
서울에서 세종시(행복도시)로 이주한 40대 A씨 부부는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말했다.초등학생 아들은 학원 대신 지역아동센터에, 중학생 딸은 도서관과 공부방을 이용한다. 부부는 퇴근 후 체육관에서 운동하고, 노부모는 문화센터 강좌로 일상을 즐긴다.이 모든 활동은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 한 건물 안에서 이뤄진다.복컴은 주민센터, 도서관, 체육관, 어린이집, 노인문화센터 등 공공서비스를 통합한 신개념 플랫폼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복컴은 총 22개소 중 15개소가 준공됐으며, 2032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행복청 조사에 따르면 복컴 이용 주민의 90% 이상이 만족을 표했다.유아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한 공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세대 간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으로도 작용하고 있다.복컴은 특히 육아에 효과적인 환경을 제공한다.어린이집, 돌봄센터, 공동육아시설이 모여 있어 부모 간 교류와 정보 공유가 활발하며, 아이들의 정서와 사회성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도서관, 커뮤니티룸, 자격증 강좌 등은 학생과 청년층의 인기 공간이다. 노인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실버댄스, 시니어요가 등 건강 강좌와 문화활동이 제공되며, 마을 사랑방 역할도 겸한다.모든 세대를 위한 도서관, 헬스장, 체육관 등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복컴은 공공시설의 분산과 중복을 해결하며,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혁신모델로 평가받는다.주민 간 교류 확대와 공동체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하며, 일부는 주민 참여형 마켓 등으로 활용돼 지역경제에 기여 중이다.복컴은 현재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경북 구미시를 포함한 여러 지자체가 유사 모델 도입을 추진 중이다.김형렬 행복청장은 “복컴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시 공동체를 잇는 중심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