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 실시설계 계약 체결…오는 12월까지 설계 완료충남도, 주민 불편 해소 위해 민관 협의·소음 재측정 등 전방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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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서 본 충남도청사.ⓒ충남도
충남도가 민선 8기 역점사업 중 하나로 추진해온 ‘천안아산역 주변 방음벽 설치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국가철도공단이 최근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착수하면서, 오랜 기간 철도소음으로 고통받아온 지역 주민들의 불편 해소에 한 발 다가서게 됐다.6일 충남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중순 천안아산역 인근 철도 구간에 대한 방음벽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이번 사업은 2022년 천안시 펜타포트 입주자 대표 등 272명이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한 데서 출발해, 민선 8기 도지사 역점사업으로 채택되며 추진에 속도를 내왔다.사업 초기에는 철도 소음 측정 결과가 법적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와 어려움을 겪었으나, 도는 민관협의체 회의 개최, 국토교통부 방문을 통한 국비 반영 건의, 국민권익위원회의 자문 등을 거쳐 해결책을 모색해 왔다.이 과정에서 소음 측정 방식을 조정하고 재측정한 결과, 인근 4개 아파트 모두가 소음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본예산으로 방음벽 설계비를 확보하고, 도와 지방의회, 주민과 함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추진 상황을 공유하며 철도공단의 중기계획에 방음벽 설치를 반영했다.이러한 절차를 거쳐 국가철도공단은 지난달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중 방음벽 설치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철도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사업 마무리까지 국가철도공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