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착공…산업·연구단지 포함 166만㎡ 규모 복합단지 조성셀트리온 3000억 투자협약 체결 등 국·도비 지원사업 연이어 유치
  • ▲ 충남도청사.ⓒ충남도
    ▲ 충남도청사.ⓒ충남도
    충남도가 민선 8기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하며,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도는 6일 해당 사업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아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각종 투자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자 예산 편성 및 사업 시행 전 사업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행정 절차다.

    이번 심사를 통해 산업단지(83만6000㎡)와 연구시설 등(15만6000㎡)을 포함, 전체 166만7000㎡ 규모의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도는 이와 별개로 국·도비 공모를 통해 △충남형 스마트팜 시범단지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케이(K)수직농장 세계화 프로젝트 등 스마트팜 관련 개별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도는 상반기 중 산업단지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이후 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2027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클러스터 내 스마트팜에서는 고기능성 그린바이오 작물을 재배하고, 산업단지는 이를 소재로 한 제품의 생산뿐 아니라 유통·판매·보관 기능까지 수행하게 된다. 연구지원단지는 농생명 자원 연구개발을 통해 그린바이오 작물의 고도화·다양화를 이끌며, 하나의 집적단지 내에서 생산-연구-유통이 가능한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선도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도와 예산군은 클러스터 조성에 앞서 셀트리온과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A)을 체결하는 등 기업 투자와 국·도비 지원사업을 연이어 유치하고 있다. 연구지원단지에는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바이오 생체 활성 제품 글로벌 사업화 지원센터 등도 들어선다.

    도 관계자는 “클러스터 조성을 완료하면 3323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2200여 명의 취업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라며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는 청년농 유입 촉진 및 벤처창업 활성화, 농식품 수출 증대 등 충남 농업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