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여명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 시상식…내년부터 ‘수상자·상금 확대’김태흠 지사 “유관순상의 위상, 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
  • ▲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도
    ▲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식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제정한 유관순상이 ‘대한민국 최고 여성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유관순 열사가 천안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4월 1일에 맞춰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15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석했다. 충남도는 내년부터 수상자와 상금을 확대해 상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시상식은 “유관순상의 위상을 대한민국 최고 수준으로 높이라”는 유관순상위원회 위원장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주문에 따라 역대 최대·최고 수준으로 마련됐다.

    시상식 참석자는 △2019년 500여 명 △2020년 40여 명 △2021년 90여 명 △2022년 150여 명 △2023년 250여 명이었다. 지난해에는 1000여 명으로 대폭 증가했고, 올해는 1500명까지 확대됐다.

    올해 참석자 면면도 역대급이다. 김태흠 지사와 수상자인 송창주 이준열사기념관장을 비롯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 ▲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식 퍼포먼스.ⓒ충남도
    ▲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유관순상 시상식 퍼포먼스.ⓒ충남도
    해외에서도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 대사 △미쉘 윈트럽 주한 아일랜드 대사 △사라 솔리스 카스타네다 주한 과테말라 대사 △페이터 반 데르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 대사 △외른 바이서트 주한 독일 부대사 △안드레아 페리라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일등서기관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충남도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상식 개최 장소를 대한민국 대표 컨벤션센터인 코엑스로 정했다.

    시상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관순상 상금을 5배 이상 인상했다. 기존 2000만 원에서 지난해 3000만 원으로 증액한 데 이어 올해는 5000만 원으로 상향했다. 내년부터는 수상자를 △대상(1억 원) △최우수상(5000만 원) △우수상(3000만 원) 등 3명으로 확대해 시상할 계획이다.

    유관순횃불상도 지난해 200만 원에서 올해 300만 원으로 올렸으며, 내년부터는 수상하지 못한 학생 중 5명을 선정해 2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수상자와 상금 확대는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애국·애족 정신을 시대에 맞게 구현하는 더 많은 여성 리더를 발굴하고, 그 업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관순상은 1999년 2월 제정·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출발했다. 이듬해 전국 단위 상으로 격상해 유관순상위원회를 구성한 후, 2002년 3월 첫 시상식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총 22명의 유관순상 수상자와 270명의 유관순횃불상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