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예방 총력 대응…축제 주요 프로그램은 정상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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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회 옥천묘목축제’ 포스터.ⓒ옥천군
충북 옥천군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형산불의 여파로 28~30일 옥천묘목공원(옥천군 이원면 이원로 828)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였던 ‘제23회 옥천묘목축제’를 축소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군 공무원을 활용한 지속적인 예찰 활동과 대형산불 예방을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공무원 진화대가 비상 대기시켜 추가적인 산불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축제 전 비상 대책회의를 열어 28일 축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식 행사(오후 5시~6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개막식 이후 예정된 인기가수 공연은 오후 6시부터 정상적으로 진행되며 개막식 이외 다른 행사들은 30일까지 예정대로 이어진다.한편, 옥천군은 사질양토로 이루어진 묘목 재배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2005년 전국 최초 묘목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90여 년에 걸쳐 축적된 묘목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묘목을 생산·유통하고 있으며 묘목 산업의 중심지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군은 묘목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영농자재 등을 지원함은 물론, 묘목공원을 활용한 관광자원화로 생활인구가 유입될 수 있도록 옥천 트리가드닝파크도 조성한다.이번에 개최하는 제23회 옥천묘목축제는 묘목 나누어주기, 군민참여 정원,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나무와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예정이다.공연 외에도 행사장 내 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를 마련해 지역 농특산물을 홍보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군 관계자는 “행사기간 중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 예찰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행사는 축소해 개최할 예정”이라며 “묘목농가는 지난해 기후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많은 어려움이 겪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옥천묘목을 홍보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