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유원지 활용해 생물다양성 증진…연말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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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는 상당구 명암유원지 내 생태공원에 두꺼비 서식처, 가침박달나무 군락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청주시
충북 청주시는 상당구 명암유원지 내 생태공원에 두꺼비 서식처, 가침박달나무 군락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청주시가 지난해 환경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4억5000만원으로 진행된다.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이나 생태계 훼손을 유발하는 개발사업자가 납부한 부담금으로 훼손된 생태계 보전 및 복원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대상지는 명암동 산22-3 명암약수터 인근 장기미집행 유원지로, 면적은 9364㎡ 규모다. 과거 상업시설을 철거한 후 방치된 곳이어서 생태계 교란 식물, 고사목 등이 범람하고 식생이 단순화돼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청주시는 이곳에 기존 계곡과 연결해 물길을 조성하고, 생태습지 등을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 및 재해예방과 현지 서식종인 두꺼비 서식처와 동반종인 곤충서식처를 조성해 생물다양성 증가를 도모할 계획이다.대상지 인근에 천연기념물인 가침박달 군락지가 있고 서식 환경이 유사한 점을 고려해 대상지에도 가침박달 군락지를 조성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방침이다.오는 7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공사를 시작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조성 이후에는 기존 상당산성 옛길에서 이루어지는 숲해설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태교육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세먼지 등으로 악화되는 도심 환경 속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생태복원 및 생물 서식처를 만들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