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란희 의원 "업체 철수 무책임…검증·운영 구조 전면 재점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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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란희 세종시의회 의원.ⓒ세종시의회
세종시의회 박란희 의원(다정동)은 12일 싱싱장터 수산물 코너의 부실 운영 문제를 강하게 비판하며 철저한 점검과 개선을 촉구했다.지난 1월 21일 개장한 싱싱장터 4호점(소담점)은 개장 초기 큰 관심을 끌었으나, 20일 만에 수산물 코너가 영업을 중단했다.박 의원은 "개점 후 매출이 2500만 원을 넘었음에도 재정 악화를 이유로 철수한 것은 무책임한 운영"이라며 강하게 질타했다.문제의 업체는 지난해부터 새롬점에서도 수산물을 납품했으나, 이곳 역시 현재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박 의원은 "세종시는 충남과 MOU를 맺고 2년 약정을 체결했지만, 업체 철수를 막을 규정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업체 검증 책임에 대해 세종시와 충남도가 서로 떠넘기는 상황도 문제로 꼽혔다.싱싱장터가 지역 농산물 직거래 장터임에도 타 지역 수산물 판매 대행 역할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박 의원은 "타 지역에서는 세종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는데, 이를 '상생 협력'이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한편, 시가 제시한 개선책이 오히려 시설개선비 부담을 세종시가 떠안는 구조라 논란이 되고 있다.박 의원은 "싱싱장터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한 경영 진단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