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 716명·석사 1643명·박사 785명 등 ‘고급 과학기술 인력’ 배출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
  • ▲ KAIST 수여식에서 나이지리아 내 테러로 발생한 역경 속에서도 꿈을 실현시킨 모하마드 함자씨가 외국인 최초로 학생 대표연설을 한다.ⓒKAIST
    ▲ KAIST 수여식에서 나이지리아 내 테러로 발생한 역경 속에서도 꿈을 실현시킨 모하마드 함자씨가 외국인 최초로 학생 대표연설을 한다.ⓒKAIST
    KAIST가 14일 오후 2시 대전 본원 류근철스포츠컴플렉스에서 2025년도 학위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박사 785명, 석사 1643명, 학사 716명 등 총 3144명이 학위를 받는다. 이로써 KAIST는 1971년 설립 이후 박사 1만7313명을 포함해 석사 4만1566명, 학사 2만2277명 등 총 8만1156명의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됐다.

    13일 KAIST에 따르면 이찬규 씨(전산학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으며, 이사장상은 필리핀 유학생 랜스 그라가신 씨(생명화학공학과)가 수상한다. 총장상은 양서영 씨(생명과학과)가, 동문회장상과 발전재단 이사장상은 배가현(산업디자인학과)·김부연 씨(기계공학과)가 각각 받는다.

    올해 졸업생 대표연설은 김민재 씨(신소재공학과)와 나이지리아 유학생 모하마드 함자 씨(항공우주공학과)가 맡는다. 특히, 외국인 학생이 졸업생 대표연설을 맡는 것은 KAIST 개교 이래 최초다.
  • ▲ KAIST 수업을 실전에 적용시켜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CEO 정성현 씨.ⓒKAIST
    ▲ KAIST 수업을 실전에 적용시켜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CEO 정성현 씨.ⓒKAIST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우수 졸업자에게 상을 수여하고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학위 수여식에서는 도전과 성취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사연도 주목받고 있다. 파키스탄 유학생 사이드 알리 씨(기계공학과)는 1살 된 아들을 고국에 남겨둔 채 싱글 파더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연구 중단, 교통사고와 건강 문제를 극복하며 학업을 이어갔다.

    바이오혁신경영전문대학원 석사학위를 받는 정성현 씨는 의료 인공지능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의 CEO로, 골다공증 진단 소프트웨어를 제품화하며 단기간에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학위 수여식에서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명예박사 학위 수여도 진행된다.

    이광형 총장은 이날 학위 수여식에서 “꿈을 품고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길 바란다”며 “실패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무대에서 각자의 빛을 발하길 바란다”고 졸업생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