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후보 공백 속 핵심 인사이동…대전 기반 약화 논란“황운하 중심 구조 한계 노출”…충청권 확장 전략 vs 책임 정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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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2일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황운하의원과 관계자 등이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새해 각오를 다졌다.ⓒ조국혁신당 대전시장
조국혁신당 대전시당이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에 올랐다.광역단체장 후보조차 명확히 세우지 못한 상황에서, 당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함께 지녀온 황운하 의원이 세종시장 출마를 선택하면서다.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에서는 ‘충청권 확장 전략’이라는 해석과 ‘대전 정치의 사실상 이탈’이라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정치적으로 이번 선택은 단순한 출마를 넘어선다.대전시당이 그동안 황 의원 중심의 구심력에 기대어 운영됐다는 평가가 적지 않은 만큼, 핵심 인사의 이동은 곧 조직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장면이라는 분석이다.독자적 인물군과 자생적 조직력이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상태에서 지도부가 외연 확장에 나섰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다.특히 광역 17개 시도 가운데 단 한 곳도 후보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관측은 전국 정당 위상에 큰 부담으로 상징적 출마조차 성사되지 않는다면 '원내 존재감은 있으나 지역 지방은 취약한 정당이다'는 평가가 굳어질 가능성도 있다.황 의원의 세종 출마는 전략적 판단일 수 있다.대전보다 정치적 유동성이 큰 세종에서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계산이라는 해석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대전 조직의 동력 약화와 책임 정치 공백이라는 리스크도 공존한다.지역 정가에서는 “확장 전략이 아니라 위험 분산 선택에 가깝다”는 시각도 나온다.전국 유일 기초의회 단체장인 오은규 중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지도부의 이동 이후 현장 조직은 결속보다 동요가 감지된다는 평가와 함께 지지율 하락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결국 이번 사안은 ‘충청권 확장’과 ‘대전 책임 정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된다.이는 세종에서의 성과가 대전 정치의 복원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기반 약화의 분기점이 될지는 향후 선거 결과와 조직 재정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