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충주시 지진 발생…산사태 위기징후 감시·예방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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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새벽 2시 35분쯤 충북 충주에서 규모 3.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 진원 깊이는 9㎞로 분석됐다. 이번 지진은 강원도와 경기도에서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와 제보가 쇄도했다. 그러나 다행히 현재까지 시설물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7건 중 가장 강했고, 충북에서는 관측 이래 5번째 강한 규모다.ⓒKBS 뉴스 캡처
산림청(청장 임상섭)이 충북 충주시에서 발생(2월 7일 02시 35분)한 지진으로 인해 산사태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7일 오전 5시부로 충북지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발령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35분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km 지점에서 규모 3.1, 최대진도Ⅴ(충북)의 지진이 발생했다.이에 산림청은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고 앞으로 발생 가능한 산사태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현재까지 피해 접수 상황 없으며, 진앙지 주변 30km 이내에 있는 산림 분야 자연휴양림, 수목원 등 다중이용시설 11개소와 산사태 취약지역 1,057개소, 땅밀림 피해 우려 지역 1개소, 땅밀림 무인 원격감시시스템 1개소 및 사방댐 468개소 등에 대한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긴급 현장점검을 한다.긴급점검을 통해 피해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예방조치를 할 계획이다.최현수 산림청 산사태방지과장은 “산사태 위기징후 감시 활동 등을 강화하기 위해 충북지역에 대하여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으로 발령하는 것으로, 이상징후 확인 즉시 주민대피 조치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7일 오전 2시 35분쯤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하자 기상청은 지진 발생 직후 규모 4.2로 관측했으나, 추가 분석을 통해 규모를 3.1로 하향 조정했다.최초 관측된 규모로 인해 충청권을 비롯해 서울, 인천 등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충주시에서는 대부분의 주민이 흔들림을 느꼈으며, 그릇이나 창문이 깨질 정도의 진도 5 수준의 진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