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급등했던 세종시 집값, 최근 몇 년간 연속 하락세
  • ▲ 세종시 나성동 일대.ⓒ이길표 기자
    ▲ 세종시 나성동 일대.ⓒ이길표 기자
    지난해 세종시가 전국에서 집값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주택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2023년 세종의 주택 매매가격은 6.46% 하락했다. 

    한때 44.97% 급등한 세종시 아파트값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속적인 내림세를 보였고, 최근 몇 개월 사이에도 하락 거래가 빈번히 일어났다.

    세종시의 주요 아파트들은 4~5년간 절반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 

    예를 들어, 고운동 가락 6단지 프라디움의 전용 59㎡는 2021년 6억4000만 원에서 2024년 3억2800만 원으로 떨어졌고, 도담동 웅진스타클래스 84㎡도 8억2000만 원에서 5억500만 원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주택 수요 회복이 더디겠지만, 공급이 급감하여 가격 하락을 일정 부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시는 2052년까지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전과 청주와의 연계 효과로 실거주 수요는 여전히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