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한파 특보, 건강·시설물 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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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3~5일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건강관리와 시설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동파된 수도계량기.ⓒ충주시
기상청은 3일부터 5일까지 충청권을 포함한 전국에 ‘강력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찬 대륙성 고기압이 남하하면서 충청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에도 영하권을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22도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3~5일 중 충북은 제천‧단양‧음성‧괴산지역의 최저기온은 –14도로 충청권에서 가장 춥겠고, 충남지역은 천안‧공주‧예산‧계룡‧금산지역이 –10도까지 떨어지겠으며, 대전‧세종은 –7도에서 –12도까지 맹추위를 떨치겠다.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수도관 동파와 농작물 피해 예방이 중요해졌다. 한파로 인해 수도관이 얼거나 파열될 가능성이 커 외부 노출 수도관에는 보온재를 감싸고, 장시간 외출 시 수도를 조금씩 틀어놓는 등의 대비가 필요하다.농가는 비닐하우스 내부에 보온 덮개를 설치하고, 난방 장치를 가동하는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 야간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온도 관리가 필수적이다.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 시에는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차량 운행 시에는 배터리 방전 가능성이 커 사전에 점검이 필요하다.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한파는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라며 “수도 동파 예방과 농작물 피해 방지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한편 기상청은 3일 새벽 5시를 기해 충남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지역에 강풍주의보, 서해중부앞바다(충남북부앞바다, 남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표했다.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 해제는 각각 5일 오전 9시~낮 12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