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이 큰 희망으로, 단양에 전한 ‘따뜻한 나눔’
  • ▲ 익명의 기부자의 자필 편지 사진.ⓒ단양군
    ▲ 익명의 기부자의 자필 편지 사진.ⓒ단양군
    2024년 2월 익명의 기부자가 충북 단양군청에 하루 1만 원씩 1년간 모은 365만 원과 따뜻한 편지를 기탁하며 큰 감동을 안겨줬다. 올해도 그는 같은 방식으로 365만 원을 기부하며 나눔의 정을 이어갔다.

    지난 22일 기부자는 단양군청을 방문해 현금 봉투를 전달한 뒤, 직원들의 인적사항 확인 요청을 정중히 거절하고 자리를 떠났다. 봉투 안에는 손글씨로 쓴 편지와 함께 현금 365만 원이 담겨 있었으며, 기부금은 즉시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됐다.

    이번 기부금은 여천리에 거주하는 101세 어르신을 비롯한 독거노인들에 생필품과 겨울철 난방비 등 필수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익명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하루하루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가 깊다.

    매년 이어지는 이 선행은 단양군 전체에 귀감이 돼 기부자가 전한 나눔의 씨앗이 지역 곳곳에 큰 사랑으로 퍼져나가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이 작은 정성이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분들께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저의 작은 마음이 불씨가 돼 모두에게 따스한 봄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단양에서 받은 행복을 돌려주고 싶다”는 익명 기부자의 진심 어린 나눔은 지역 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며,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