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개헌 추진 및 주요 기관 완전 이전 본격화이용일 시 기획조정실장, 올해 주요 업무계획 발표
  • ▲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23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기획조정실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이 23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2025년 기획조정실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이길표 기자
    세종시는 올해 대한민국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회·대통령실 완전 이전' 등 5대 비전 실현에 매진할 방침이다.

    지난해 성과로는 지역의 숙원이었던 법원 설치법 개정안이 같은해 9월 국회를 통과됨에 따라 행정수도로서의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또한, 공동캠퍼스 개교로 지역의 청년인재 양성이 본격화됐다. 

    이용일 세종시 기획조정실장은 23일 시청 정음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기획조정실 주요 업무계획을 밝혔다.

    ◇ 행정수도 개헌 및 주요기관 이전 추진

    세종시는 헌법에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를 포함해 국회와 대통령실의 완전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를 행정수도 논의의 적기로 삼아 법적·정치적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의 공공기관 추가 이전 계획에 발맞춰 여성가족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에도 힘쓸 예정이다.

    강도 높은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해 사업 효과성 검토와 불필요한 사업 폐지에 나선다. '시책일몰제'를 도입해 투자 대비 성과가 미흡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며, 생활밀착형 시민불편 과제를 2026년까지 100건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생성형 AI와 로봇 자동화 기술(RPA)을 도입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스마트경로당 조성 등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확대한다.

    ◇ 재정혁신 및 공공행정 혁신…지역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

    세종시는 세종평생교육·정책연구원 설립을 통해 연구·교육 기능을 통합,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 충남대 의대 개교와 AI· ICT 관련 대학원의 설립으로 교육·연구 역량이 강화될 전망이며,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혁신사업을 통해 청년 정착 기반을 마련한다.

    세종시는 시민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랑 실천 운동을 적극 지원한다. 시민 주도 토크쇼,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 실장은 "올해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세종시 5대 비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대한민국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시대 선도 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