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89.8’ 기록…경제 심리 ‘개선 신호’향후 경기 전망 상승…가계 경제 인식 변화
  • ▲ 소비자심리지수 추이.ⓒ한국은행 충북본부
    ▲ 소비자심리지수 추이.ⓒ한국은행 충북본부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청주·충주·제천 3개 도시에 거주하는 40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조사를 한 결과, ‘충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89.8’을 기록해 전월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으로 100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향후 경기 전망(+1.2p), 생활형편 전망(+0.7p), 가계수입 전망(+0.7p) 지수가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소비자심리지수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향후 경기 전망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하며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51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생활형편 지수(CSI)는 전월과 같은 80을 기록했고, 생활 형편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85로 나타났다. 가계수입 전망 지수는 94로 2포인트 상승했으나, 소비지출 전망 지수는 107로 2포인트 하락하며 소비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물가수준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140을 기록해,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을 예측함을 보여준다. 반면, 주택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100으로,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가계저축 지수는 83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가계저축 전망 지수는 90으로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부채 지수는 101로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했으며, 가계부채 전망 지수는 전월과 같은 102를 기록했다.

    2024년 중반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던 소비자심리지수는 2024년 12월 88.1에서 2025년 1월 89.8로 소폭 상승하며 반등의 신호를 보였다. 다만,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1.2)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이번 발표에 앞서 소비자심리지수의 표준화 구간을 2003년부터 2024년까지 연장함에 따라 과거 시계열 데이터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비자심리지수 조사는 충북지역 주민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자료로, 지역 경제 정책 수립 및 소비자들의 경제 활동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