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의 주최 ‘2025 신년인사회’…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임진왜란 당시 유성룡의 개혁 사례” 언급…위기 속 개혁 중요성”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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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를 맞아 2일 충북 청주 엔포드호텔에서 열린 청주상공회의소 주최 ‘2025년 신년인사회’에서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도민과 경제인들에게 힘찬 메시지를 전했다.신년인사회에는 차태원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인과 여러 기관과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김영환 지사는 먼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179명의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전했다.이어 김 지사는 “지난해는 내수 부진, 고금리,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충북도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도민과 경제인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다.김 지사는 “충북도가 2024년 정부 예산 9조 원 시대를 열고, 고용률과 실업률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지난해 성과를 강조했다.그는 “특히,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민선 8기 동안 55조 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뤘고,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8500억 원을 기록하며 수출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김 지사는 충북도가 새해에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예상되는 위기를 흔들림 없이 극복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충북 경제를 지키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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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1592년 임진왜란 당시 유성룡의 개혁 사례를 언급하며, 위기 속에서 개혁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그는 “유성룡은 ‘노비 해방’과 ‘균전법 시행’으로 백성과 나라를 구한 역사를 남겼다”면서 “지금 우리도 흔들리지 않고 개혁을 단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김영환 지사는 2025년 충북도의 주요 개혁과제와 관련해 “의료비 후불제와 도시 농업 활성화, 온라인 농산물 유통 개선, 등의 정책을 통해 충북도를 대한민국 개혁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또한, “충북도 전역을 하나의 정원으로 꾸미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문화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도립 아트센터와 미술관, 문학관을 건립하고, 도청에 그림책 도서관을 만들어 전국적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며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끝으로 김 지사는 “후배 정치인과 기업인들이 이번 위기를 개혁으로 극복한 선례를 남길 수 있도록 2025년에도 흔들림 없이 도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하며 “새해에 모든 도민과 경제인들이 번영하고, 개혁에 동참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