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 들여 원도심 관로 26㎞ 세척…오송 탁수사고 후속조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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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는 흥덕구 오송읍 오송리 등 원도심 5개리에서 실시한 상수관로 세척사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 세척 작업은 2023년 12월과 2024년 4월 오송 2산단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 영향으로 오송읍 일부 가구에 탁수가 발생됨에 따라,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시는 이달 초부터 약 3주 동안 오송리, 봉산리, 동평리, 서평리, 정중리에서 총 사업비 7억원을 들여 상수관로 26km를 세척했다.세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수 및 일시적 탁수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전 직원이 교대 근무로 주‧야간 작업을 실시했다.세척은 회전시킨 공기와 물을 동시에 공급해 관내부에 난류를 발생시켜 관로 벽면에 부착된 이물질과 물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전 구간 세척 결과 공급 탁도(맑은 정도)는 사용 가능 기준인 0.5NTU보다 낮은 0.2~0.3NTU 이하로 나왔다.시는 이번 세척을 끝으로 오송읍에서 발생한 탁수 사고와 관련된 후속조치를 마무리했다. 앞서 시는 지난 4~ 8월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해 오송2산단 상수관로 32㎞를 세척했다.현재 시는 사고 해결을 위해 사용한 예산에 대해서 오송2산단 조성사업 시행사 및 시공사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향후 주택단지‧산업시설을 조성하고 상수도 관로 설치하는 과정에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연응모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관로 세척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며 “보다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