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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와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 충북 당산 생각의 벙커가 북카페로 새롭게 만들어졌다.22일 도에 따르면 휴식·광장의 방은 클래식 연주, 성악, 국악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과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관람객들이 삼삼오오 모여 사랑방 역할을 하는 공간인데, 이제는 공연도 즐기면서, 가족과 함께 책도 읽고 마음까지 나누는 공간으로 재탄생 될 것으로 기대된다.북카페에는 인문, 여행, 육아, 시와 에세이를 비롯해 유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그림책 도서를 비치해 동굴 특유의 아늑한 분위기와 차분한 조명이 조화를 이뤄 가족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다.도심 속 동굴이라는 특별한 공간이 주는 평온함 속에서 책을 읽으며 관람객들에게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온 듯한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충북도 김종기 문화예술산업과장은 “벙커 북카페는 바쁜 일상 속 책을 통해 가족 간 서로를 이해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잃어가던 가족 간의 진정한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당산 생각의 벙커는 “동굴 속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테마로 작가들의 예술 작품 전시와 다양한 공연, 아이들을 위한 미디어 아트와 AR 체험 시설 등을 갖추고 지난 7일 2차 운영을 시작해 내년 1월 31일까지 도민들을 맞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