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경기 화성‧경북 상주까지 운전자 양성교육 이수시 “교육 6주→ 4주 단축 …4개월 대기 없이 ‘수강’”
  • ▲ 충남 천안시의 시내버스.ⓒ천안시
    ▲ 충남 천안시의 시내버스.ⓒ천안시
    충남 천안시가 최근 청년 시내버스 운전자 8명을 양성한 데 이어 시내버스 운수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운수업체 3사를 운전자 양성기관으로 지정·고시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지정된 시내버스 운수업체는 보성여객㈜, 삼안여객㈜, (유)새천안교통이다. 

    양성기관 지정에 따라 버스 운전 희망자는 천안지역 내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버스 운전을 하기 위해선 경기 화성, 경북 상주에 위치한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체험센터에서 운전자 양성 교육을 이수해야 했으나, 교육 주체가 천안시 시내버스 운수업체로 변경됨에 따라 상시 교육이 가능해졌다. 

    신청 후 4개월 이상 기다려야 가능했던 교육은 대기 없이 수강할 수 있게 됐다. 또 6주 이상이 소요되던 교육 기간은 4주로 단축되며 양성·견습 교육은 일원화된다. 

    양성기관에서는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 양성을 위해 관계 법령, 운송 서비스, 안전 운전 등의 이론교육과 기능·주행 교육을 추진하게 된다. 

    천안시와 충남도는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 생계지원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운수종사자 양성을 지원받고 채용된 운전자는 1년 이상 해당 운수업체에서 근무해야 한다. 1년 미만 근무 시 지원금은 환수 조치한다. 

    시는 교육 기간 단축, 교육기관 접근성 확보 등으로 운전자 수급이 쉬워지고 그에 따른 차량 증차, 배차 간격 단축 등 대중교통 서비스 질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태종 대중교통과장은 “양성기관 지정을 통해 시내버스 운전자의 수급 문제를 해결하고, 교육받은 운전자들이 전문성을 갖춘 인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청년 시내버스 운전자 양성사업을 통해 대중교통 인력난을 해결하고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청년 시내버스 양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