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수도 세종시, 한글 창제의 기쁨 함께 나누다

한글문화수도인 세종시가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다양한 기념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한글 창제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한글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9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한글날 경축식은 김혜영 한글학회 충남세종지회장과 어린이 한글대왕으로 선발된 허가은 양이 훈민정음 서문을 낭독하며 시작됐다. 

이어 스트리트 댄스팀 ‘독특크루’의 국악을 배경으로 한 공연과 함께 김재형 세종시의원(한글사랑위원회), 이창민 고려대 세종 국어문화원장의 만세삼창이 진행되며 경축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한글날 유공으로는 대전세종연구원 이재민 박사와 세종시문해교육센터가 선정됐다. 

이재민 박사는 한글문화수도 세종 조성에 기여한 연구 활동으로, 세종시문해교육센터는 대통령 연하장에 쓰인 ‘세종글꽃체’를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오전에는 세종호수공원에서 기부 활동으로 유명한 가수 션과 함께하는 ‘2024 한글런(Run)’ 행사가 열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국일보와 공동으로 개최한 ‘2024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어린이 52명이 우리말 실력을 겨뤘다.

7일에는 국립어린이박물관에서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이 성대하게 개막됐고, 8일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세종한글대전(세종한글올림피아드)’이 열려 외국인 유학생들이 퀴즈 대회, 토론회 등으로 한글 실력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시는 LA한국문화원과 함께 ‘미주 한국인 시 낭송 대회’를 열고 한글 창제의 기쁨을 해외에도 전했다. 

LA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에 영상 축사를 전달하는 등 한글날의 의미를 세계와 함께 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로서 한글문화수도의 정체성을 확립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