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숙 의원 “0시 축제 방문객 200만명 규모 신뢰성 의문”이장우 시장 “데이터 없이 부정적인 요소로 계산 축제 효과 수치 어폐”
  • ▲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민숙 의원이 5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0시 축제 방문객 추정치와 경제적 효과 두고 설전을 벌혔다.ⓒ김경태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민숙 의원이 5일 대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0시 축제 방문객 추정치와 경제적 효과 두고 설전을 벌혔다.ⓒ김경태 기자
    대전시는 올해 0시는 축제 직접 효과는 1123억원, 지역 산업에 미치는 간접효과는 2910억원으로 추정을 했으나 방문객을 놓고 시의회에서 설정을 벌었다. 

    6일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민숙 대전시의원(민주당·비례)은 지난 5일 제2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를 통해 올해 막을 내린 0시 축제 방문객 추 정치와 경제적 효과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은 “대전시가 발표한 0시 축제 방문객 추정치 200만 명 규모의 신뢰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과 함께 75만 명을 주장했다. 이에 반해 이장우 시장은 “정확한 통계가 나오기 전인 만큼 김 의원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상반된 견해를 밝혔기 때문이다.

    우선 김 의원은 “대전시 추정 방문객 200만명과 자신이 축제 기간 여러 교통수단 관련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0시 축제 참여 인원은 75만명 정도로 유추할 수 있었다”며 “이는 대전시의 발표가 많이 부풀려진 것이며, 좀 더 객관적인 분석이 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에 “ 0시 축제 자체는 원도심 경제활성화형 축제이며, 방문객 인원은 굳이 늘릴 필요도 없었다. 백석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연구용역 축제 평가가 10월쯤 나올 예정으로 결과를 지켜보자”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축제의 직간접적 경제효과는 시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직접 경제효과만 발표했어야 했다”고 물러서지 않자 이 시장은 “축제 효과를 수치로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0시 축제를 보완할 기능과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초점을 맞춰야 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 시장은 “데이터 없이 부정적인 요소로 계산한 김 의원의 축제 효과 수치는 어폐가 있다. 0시 축제가 안 되길 바라는 의견만 보인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