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청주·공주, 하나의 교통 생활권…대중교통 환승할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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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4개 도시인 대전·세종·청주·공주시가 하나의 교통 생활권으로 통합된다.오는 26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통합 환승요금 체계 구축으로, 이들 도시간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가능해진다.대전시는 21일 이번 통합 환승요금 체계 구축이 광역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그동안 세종이나 대전에서 청주, 공주로 이동할 때 추가 교통비를 부담해야 했지만, 이제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시내버스, 도시철도 등을 이용해 3회까지 환승할 수 있게 된다.이번 체계의 시행으로 대전과 세종 간에 적용되던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청주와 공주까지 확대돼 충청권 전역에서 통합된 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세종에서 대전 반석역을 운행 중인 B2 노선은 내년 상반기 유성구 장대삼거리까지 연장될 예정이다.B1 노선에는 대전 유성구 둔곡 교차로 BRT 중앙정류장이 내년 2월 말까지 설치되며, 세종과 공주 간 광역 BRT도 내년 운행을 목표로 올 하반기에 착공될 계획이다.대전시 관계자는 “통합 환승요금 체계 구축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절감은 물론, 충청권 도시 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이번 조치는 2020년 8월, 통합환승체계 구축을 위한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주도 아래 관련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됐다.세종시, 대전시, 청주시, 공주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각각 7억8000만 원의 공동 사업비를 부담했다.세종시가 대표 발주를 맡고 행복청과 함께 4개 지자체가 공동으로 관리 감독하기로 했다.이번 통합 환승요금 체계 시행으로 충청권 4개 도시는 더욱 긴밀한 교통망을 형성하게 됨에 따라 지역 간 교류와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