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경남 통영 욕지도서 휴가 중 50대 남성 심폐소생술
  • ▲ 충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항공대 구급대원 김종범 소방교가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 충북소방본부 119특수구조단 항공대 구급대원 김종범 소방교가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쓰러진 5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정남구)는 119특수구조단 항공대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종범 소방교(29)가 휴가 중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경남 통영 욕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김종범 소방교는 지난 13일 오전 10시 44분쯤 한 카페 옆 차도에서 자신의 차량에 탑승하려다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하고 환자의 호흡과 의식을 파악한 후 즉시 가슴압박을 통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욕지119지역대 구급대원과 협업해 AED(자동제세동기)로 제세동을 실시하고 해경 경비정에 보건소 의사와 동승 후 육지로 이송 조치하고 도남119안전센터 구급대에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 조치했다.

    환자는 육지 도착 3분전에 의식이 돌아왔으며, 현재 진주경상대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8월에 구급대원 경채로 충북소방에 입문한 김종범 소방교는 청주동부소방서를 거쳐 119특수구조단 119항공대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며 도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자신의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고 있다.

    김 소방교는 "소방대원이라면 누구도 그 상황에서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고,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 환자분이 잘 회복되셔서 정말 다행"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