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수천대 차량 도심통과에서 외곽도로 우회 충주·괴산행증평군 "개통 이후 교통·물류 최적지로 발전 가속화 될 것"…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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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군이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제1-1공구 25일 개통을 앞두고 차량 통행량 감소에 따른 우려와 달리 지역 성장의 좋은 발판이 될 것이라는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24일 현재까지 증평읍은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도심을 통과해 하루 평균 수천대의 차량이 모두 도심 도로를 통과해 충주와 괴산 방향으로 이동했지만 25일부터는 증평~도안 구간이 개통돼 차량들이 증평읍 외곽도로를 통과해 충주, 괴산으로 향하게 된다.이에따라 증평읍을 통과해 출퇴근하던 일부 운전자 등은 차량 통행량이 크게 줄고, 증평읍 지역의 유입자 수 감소가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함께 지역 활성화를 위한 대책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24일 군은 지난 2013년 청주~증평 간 자동차 전용도로(국도 제36호선) 개통 당시 청주로의 인구 유출 등의 우려가 있었으나 개통 이후 오히려 인구수, 사업체와 종사자 수 모두 비약적인 성장을 보였다고 평가하며 이번에도 지역 발전이 병행될 것으로 분석하며 반기는 분위기다.실제로 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당시 인구와 세대수 각각 3만4546명, 1만4398세대에서 개통 후 3만7484명과 1만8944세대로 각각 8.5%P와 31.6%P가 증가했다.이어 지역 경제성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분석 결과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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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용도로 개통 전후 경제활동인구는 1만7616명에서 2만2045명으로 25.1%P 증가했고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각각 2543개 사업체 1만1157명에서 4496개 사업체 1만6439명으로 76.8%P와 47.3%P 크게 증가했다.성장 속도도 한층 가팔라졌다. 개통 전후 5년간 산업 성장률을 비교한 결과 사업체 수 증가율은 12.27%P에서 16.04%P로 종사자 수 증가율은 9.65%P에서 10.05%P로 개통 후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진 것으로 분석됐다.GRDP(지역내총생산)는 개통 전 9500억원에서 지난해 1조3272억원으로 충북도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접근성이 개선되는 만큼 지역 관광도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동 시간이 단축된 만큼 좌구산 휴양랜드와 에듀팜 관광단지를 찾는 방문객도 한층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최근 군의 관광소비액은 2019년 159억원에서 지난해 200억원을 넘어섰고, 주요 관광지 방문객 수는 같은 기간 60만1854명에서 115만9425명으로 불과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해 지역 성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당진-울진간 동서5축, 연천-합천간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 및 청주국제공항의 국가제2화물거점공항 육성 등 주변 여건의 변화로 군의 위상과 생활권이 달라지는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증평 분기역 설치와 광역철도(CTX) 증평역 연장으로 도로와 공항, 철도가 모두 모이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변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