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커리어 개발·충북 수출 촉진 … 전국 지자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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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와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는 23일 도내 이주여성을 온라인에서 시청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인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로 양성한다고 밝혔다.충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에 정착한 ‘이주여성’과 최근 급성장하는 판매채널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해 지역 수출을 촉진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러한 형태의 지원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이다.이 사업은 영어로 진행되는 통상의 라이브커머스와 달리, 전문 교육을 받은 원어민 쇼호스트가 본인의 모국어로 직접 고국의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한다는 점이다.동남아 현지 소비자의 정서 및 니즈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이주여성이 직접 충북 우수상품을 홍보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수출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4월 이주여성·참가기업 모집으로 시작해 7월에 본격적인 쇼호스트 양성교육을 거쳐 8월에 실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실시하는데, 9월 개학을 앞두고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신학기(back-to-school) 시즌을 공략하는 것이다.동남아 이주여성 7명 및 충북 수출기업 20개사가 참여하며, 라이브커머스 특성에 알맞은 뷰티, 패션, 푸드, 생활용품 등 다양한 충북 소비재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다.이 사업을 통해 도내 기업들은 나날이 성장하는 판매채널인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동남아 시장 판로를 효과적으로 개척할 수 있고, 이주여성들에게는 전문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온라인·모바일 시장 규모 성장 및 동남아 시장의 구매력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효과적이고 만족도 높은 수출지원사업이 될 전망이다.한편, 쇼호스트 양성교육과 라이브커머스 방송이 진행되는 장소는 시청자미디어재단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제공한다. 무역협회와 충북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8일 ‘충북 중소 수출기업 라이브커머스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본 사업 및 향후 협력 사업에 함께 힘쓰기로 약속했다.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박세범 본부장은 “이 사업은 ‘이주여성’과 ‘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차별화된 수출 지원사업으로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형태”라며 “올해 역점 사업인 만큼 충북도와 무역협회는 만전을 기해 충북 기업의 동남아 수출 확대와 이주여성의 커리어 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