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1256세대… 미분양관리지역 해제까지 256세대 남아
  • ▲ 음성군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음성군
    ▲ 음성군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음성군
    충북 음성군의 공동주택 분양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지역 분양 시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3일 음성군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시‧군‧구 미분양주택현황’ 통계자료를 보면 음성군의 경우 2023년 1월 말 기준으로 미분양 주택은 2642세대였으나 2024년 5월 말 기준 1385세대로 감소했다.

    군이 공동주택 미분양 자료를 확인한 결과 지난 19일 현재 미분양 주택은 1256세대로 미분양관리지역 해제까지 256세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월별로 70~80세대가 꾸준히 분양되고 있어 올해 안에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군의 활발한 투자유치 실적, 풍부한 일자리 창출 전망,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정주 여건 확충 노력 등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지면서 지역의 미래 발전 기대감을 더해 지역 분양 시장에 긍정적인 전망을 주고 있다.

    음성군은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4조3055원의 투자유치를 성사시켰다. 민선 7기부터 누적하면 13조5611억원에 이른다. 

    기업 투자의 핵심 기반인 산업단지도 기존 17개소에 더해 8개소가 조성중에 있으며 6개소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동서발전(주)에서 1122MW급 음성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 중으로 안정적인 전력공급망까지 갖춰 앞으로 우량기업 유치가 기대된다.

    음성군은 1만8000여개의 사업체가 있어 일자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과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군 단위에선 드물게 3개의 실내 수영장을 비롯해 34개소의 생활체육시설이 구축돼 있어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이 5.23㎡로 전국 평균(4.89㎡)을 상회한다. 

    지방 거주의 가장 큰 걸림돌인 응급 의료서비스 부족도 국립소방병원이 2025년 말 개원돼 해소된다.

    최근 음성군은 중부내륙철도 지선(감곡장호원~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경기도 이천시, 충북 청주시, 진천군과 공동 노력 중이다.

    최근 부동산시장 관련 지표도 기대감을 주고 있다. 한국은행이 6월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 금리 전망인 금리수준전망지수는 6p 내린 98을 기록했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p 오른 108로 나타나 1년 후 집값 하락보다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 예상도 부동산시장의 움직임에 중요한 요인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건설실적통계'(착공)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국 아파트 착공 실적은 3만7793세대로 전년 동분기(4만6128세대)와 비교해 18% 감소했다. 이는 2011년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2011년(1만9888세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음성군은 현재 1만3800여 세대가 사업 승인을 받았으나 2022년 12월 이후 착공 물량이 없다. 미분양 물량 1256세대가 분양되면 2025년 말까지 주택공급 물량이 부족할 수 있어 주택을 구하려는 수요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군이 교통, 의료, 일자리, 미래 성장 잠재력 등 많은 매력을 갖춰가고 있다. 지방소멸 시대를 극복하고 더 큰 도시로 성장해 지방균형발전의 좋은 모델이 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